대한민국의 언론이 과연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오늘날 언론이 진영 논리에 휘둘리며 특정 이익을 대변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널리즘의 본질은 사실을 전달하고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에 있지만,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 정치적 이해관계나 경제적 이익을 고려한 보도가 이어지며, 언론의 신뢰도는 날로 하락하고 있다.
언론의 편향성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정 정당이나 집단의 입장을 지나치게 대변하는 기사, 편향적인 표현을 사용한 헤드라인, 반대 진영에 대한 비판 일색의 보도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보도 행태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킨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편향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라는 점이다. 광고주, 소유주,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 속에서 언론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의 한 기자는 다음과 같은 윤리강령을 따른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뉴욕타임즈는 높은 윤리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저는 제 모든 작업이 정확하고 공정하기를 바란다. 저는 제 출처를 보호하고, 강력한 기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사람들의 위험을 특히 잘 알고 있다. 제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선물, 돈 또는 호의를 받지 않는다. 저는 일체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며, 정치적 기부도 하지 않는다." 면 언론인의 기본적인 윤리 의식을 어필하고 있다.
결국 모든 언론인 스스로 본연의 윤리강령을 지키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신문기자의 윤리강령은 공정성과 정확성, 그리고 독립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기자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왜곡 없이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외부의 압력이나 이해관계에 의해 기사의 방향이 결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취재원의 신뢰를 보호하고, 오보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정정하는 태도 역시 필수적이다.
언론의 역할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선다. 사회를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자들이 자신의 윤리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언론사 역시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언론 소비자들도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특정 매체의 보도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을 비교하고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언론이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명확하다. 저널리즘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특정 이념이나 세력의 도구가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존재하는 본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 신문기자의 윤리강령을 다시금 상기하며, 대한민국 언론이 보다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