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보성2)은 제389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전라남도가 신설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광역센터의 운영 방안과 기대 효과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전남 농촌은 심각한 고령화와 청년층의 도시 유출로 인해 만성적인 일손 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다. 특히 농번기에 노동 수요가 집중되면서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농작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의원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번에 신설되는 광역센터는 농업 인력 지원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작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96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인력 수급을 선도해왔으며, 올해부터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광역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광역센터는 도 단위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모집, 선발, 교육, 배치, 고충처리,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기능을 하며, 기존 시군 중심의 파편적 대응을 넘어 광역 차원의 통합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근로자들에게는 숙소 연계, 법률 상담, 의료 지원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복지 서비스도 연계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센터 운영이 민간 위탁 방식이라 하더라도 최종 책임은 전라남도에 있다”며, “광역 단위 전략적 접근을 통해 농가들이 더 이상 일손 부족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 처우 개선과 불법 체류 방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센터가 전남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광역센터를 통해 도내 농가의 노동력 수급 안정화는 물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권익 보호까지 실현하며 농도 전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