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군, 주한 라오스 대사와 교류 간담회… “계절근로자,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힘”
  • 신년 행사 함께하며 근로자 격려… 담양군-라오스, 지속 가능한 협력 다짐
  • 담양군은 지난 4월 18일,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와 그의 일행이 담양을 공식 방문해 양 지역 간 우호 증진과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서는 특히 계절근로자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향후 상호 지속 가능한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졌다. 담양군과 라오스는 지난해 1월 계절근로자 파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래, 현재까지 총 107명의 라오스 국적 근로자가 담양에 입국해 지역 농가에서 근무 중이다.

    이 같은 인력 지원은 담양군이 MOU를 체결한 국가 중 가장 많은 규모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촌의 실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청년층 이탈로 농번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계절근로자는 필수적인 노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일부 농가는 “계절근로자 없이는 수확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을 정도다.

    쏭깐 루앙무닌턴 대사 일행은 이날 라오스의 최대 명절인 ‘삐마이(신년)’를 맞아, 담양에 체류 중인 자국 근로자들과 함께 명절 행사를 진행하며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월산면 내 라오스 근로자 고용 농가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숙소와 근무 환경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의 실태를 세밀히 살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담양 농업의 중요한 일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만족스럽게 체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근로 환경 개선과 인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속가능한 계절근로자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도 협력하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글쓴날 : [25-04-21 11:46]
    • 장훈남 기자[opinionvi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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