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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서치뷰 보고서 |
국민들은 차기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 ‘경제 및 일자리 회복’(57.3%)을 지목했다. 특히 50대(70.1%)와 자영업 종사자(63.5%)에서 이러한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이는 최근 경기침체와 물가 불안 속에서 생활 안정과 민생 회복을 향한 기대가 압도적임을 보여준다.
정치개혁(11.2%), 복지 개선(5.9%), 외교·안보(3.7%)는 후순위로 나타났다. 한편, 차기 대통령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은 ‘인물’(43.6%)로, 공약(27.7%)과 시대정신(14.3%)보다 높았다. 특히 30~40대와 화이트칼라 계층은 인물 중심 투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외교·안보 분야의 중점 과제로는 ‘남북대화’(36.6%)가 가장 많이 선택됐으나, ‘군사문제’(26.2%)와 ‘북핵문제’(18.9%)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안보 리스크에 대한 국민의 경계심이 공존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남북관계 관련 중점 과제로는 정치개혁(37.4%)과 의회 기능 강화(37.0%)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꼽히며, 제도적 신뢰 회복을 바라는 국민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
정치 분야에서도 ‘권력구조 개편’(44.3%)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60대 이상과 남성 응답층에서 두드러졌다. 여성은 기본권 강화(19.9%)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했다.
헌법 개정 관련 과제에서도 ‘경기 회복’(42.9%)이 최우선으로 꼽혀, 경제 위기를 타개할 실질적 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미래 먹거리(21.3%), 통상문제(17.6%), 일자리 창출(15.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대선 후보 간 정책 경쟁의 지형을 가늠케 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후보가 향후 TV 토론이나 정책 발표 과정에서 경제, 정치개혁, 권력구조 개편과 같은 핵심 과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다면, 유권자들로부터 보다 높은 신뢰와 지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비전과 실천 방안을 갖춘 후보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답변을 내놓는다면 토론회 등 공개된 장면에서 국민에게 유리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정당'보다는 '인물'과 '능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Research View)가 공공의창과 세계일보의 공동 의뢰로 실시한 것으로, 2025년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방법은 무선전화(휴대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한 구조화된 설문조사 방식이며, 표본은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조사 결과는 2024년 1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적용해 산출되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