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베트남, 2030년 교역 1,500억불 목표 향해 본격 협력… 미래 산업동반자 관계 강화 전망
  • 2030년까지 한-베 교역 1,500억불 달성 위한 양국 민관 협력방안 논의
  •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종철 통상협력국장과 베트남 산업무역부 도꿕흥(DO QUOC HUNG) 아시아아프리카시장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코리아-베트남 플러스 공동작업반’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베트남 플러스 공동작업반’은 2022년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선언한 “2030년 한-베 교역 규모 1,500억불 달성”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정부, 상무관, 무역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작년 9월 제1차 회의 개최 이후, 양국은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한-베 교역 및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또한 원전협력과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의 교역 3위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베 FTA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도꿕흥 베트남 국장은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며, 베트남은 한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향후 한-베 산업공동위, FTA공동위를 비롯한 다양한 정부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내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교역 발전 전망도 긍정적이다.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불로 확대하기 위한 정기적 협력체계와 정책 로드맵 구축, 공급망 안정성 제고, 신산업 분야 협력(원전, 스마트에너지, 반도체 등), FTA를 통한 제도적 뒷받침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분야가 제조업에서 ICT, 유통, 금융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한-베 경제협력은 단순한 무역을 넘어 전략적 산업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양국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글쓴날 : [25-02-07 11:07]
    • 강철수 기자[opinionview@naver.com]
    • 다른기사보기 강철수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