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2025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통계를 4월 24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국민들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안정적 자산관리와 생활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지가 25개월 연속 상승… 상승세는 다소 둔화
2025년 1분기 전국 지가는 전분기 대비 0.50% 상승했다. 이는 2024년 4분기(0.56%)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4년 1분기(0.43%)보다는 확대된 수치다. 특히 3월 지가변동률은 0.18%로 전월(0.16%) 및 전년 동월(0.17%)보다 소폭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66%)**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서울 강남구(1.30%), 용인 처인구(1.26%), 서울 서초구(1.16%) 등 일부 지역에서는 평균보다 훨씬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인구감소지역은 0.18% 상승에 그쳐 수도권과의 지역 격차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가 상승은 향후 생활물가 및 주거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민들의 주거안정 정책과 자산 관리 전략에 유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 시장은 '관망' 국면
반면, 토지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의 열기는 주춤한 모습이다. 2025년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3.3만 필지로 전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였다. 특히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는 11.5% 감소하며 뚜렷한 위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체 26.6%, 순수토지 105.7%)와 세종(15.4%) 등이 거래 증가세를 보였으나, 대다수 지역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임야(△18.7%), 공업용(△27.5%), 관리지역(△16.1%)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개발 기대심리 둔화나 경기 불확실성 등과 연결될 수 있다.
국민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
이번 자료는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지역 간 격차 해소 및 인구감소지역의 활력 회복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또한 토지 거래량 감소는 투기 수요 억제 효과나 고금리 상황에서의 자금조달 부담, 규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여, 실수요자 보호 및 지역 균형발전, 토지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들도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대한 정보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인 자산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토지 정책과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