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 개최…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해외건설 성과 조명
  • 해외건설 진출 59년 만에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달성…반도체·자동차 이어 세번째

  • 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 29일 15시 건설회관에서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해외건설협회 주최,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올해 해외건설 진출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곳곳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누적 1조 달러 수주라는 위대한 성과를 달성한 해외건설인의 공로를 치하하고자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수주실적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우리나라 수출·수주 부문에서 세 번째로 기록한 쾌거로, 해외건설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정도를 방증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특히 해외건설 수주액은 수출 중심 국가인 대한민국의 경상수지 확대에 실질적으로 크게 기여해왔다. 우리나라는 2012년 이후 세계 건설수지 순위 1~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에서도 건설수지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받았다. 이는 해외건설이 무역수지 개선과 국가 외환보유액 확대, 국내 고용창출 및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우리 해외건설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업에 대해 대통령 표창, '해외건설의 탑',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기념패,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건설 성과와 2조 달러 시대 추진전략에 관한 전문가 특별강연(건설산업연구원 손태홍 박사)도 마련된다.

    대통령 표창은 1조 달러 수주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국격 향상에 기여한 해외건설 업계를 대표하여 해외건설협회가 수상한다. 해외건설협회는 1976년 설립 이래 국내외 협력 활동을 통해 산업 진흥과 지원에 힘써왔으며, 현재 총 73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해외건설의 탑'은 최근 2년 이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있는 대기업(누적 수주금액 100억 달러 이상) 및 중견·중소기업(10억 달러 이상)을 대상으로 금·은·동 색상별로 수여된다. 이 탑은 이번 기념식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건설·플랜트의 날’(매년 11월 1일, 격년 개최) 행사에서도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해당 기업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한다. 10대 프로젝트는 국민 참여 온라인 투표(3월 25일~4월 8일)와 전문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수주금액과 경제적 기여, 기술 혁신성과 시공 난이도, 국가 브랜드 제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들은 해외건설의 명예와 역사를 기리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예정이며, 추후 국토발전전시관 내 별도 공간에도 이전 전시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50점이 해외건설 수주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인 및 정부 산하기관 유공자들에게 수여된다.

    행사 당일에는 '세대와 함께 그리는 해외건설의 미래'를 주제로 한 오찬 간담회도 열려, 해외건설 원로와 청년 건설인들이 함께 60년 간의 역사와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념식 로비에는 ‘해외건설의 탑’ 수상기업, ‘10대 프로젝트’ 선정작, 해외건설 다큐멘터리 및 UCC(User Created Contents) 수상작 등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는 우리 해외건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념비적 성과”라며, “해외건설은 단순한 기업의 성과를 넘어, 경상수지 흑자 유지, 외환보유 확대,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국내 고용 및 산업 연관 효과에 이르기까지 국가 경제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철도 등 신성장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5-04-28 12:32]
    • 장훈남 기자[opinionvi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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