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기간 2025.04.26, 리서치앤리서치] 이재명 지지율 46.0%… 지지층, 한덕수 중심 빅텐트에 강력 반대하며 결집 강화
  • 진보층 결집 강화… 이재명 지지층, 한덕수 중심 ‘빅텐트’ 구상에 거센 반발
  • 채널A가 2025년 4월 26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국 유권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0%로 1위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야권은 한덕수 후보(11.2%), 한동훈(8.5%), 김문수(7.2%), 홍준표(6.4%) 등으로 지지세가 분산되어 단일화 없이는 승부가 어려운 구도임이 드러났다.

    이재명 후보는 40대(57.8%)와 50대(59.7%)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30대(48.9%)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반면 고령층에서는 60대(39.8%), 70대 이상(26.3%)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야권 핵심 후보인 한덕수는 70대 이상(28.0%)과 60대(18.8%)에서 강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층 분석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0.1%가 이재명을 지지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 역시 83.4%가 이재명을 지지해 진보 진영의 높은 결집도를 보여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덕수(26.3%), 한동훈(21.4%), 김문수(18.3%) 등으로 분산돼 결집이 어려운 상태다.

    주목할 점은 ‘한덕수 중심의 빅텐트론’에 대한 평가다. 빅텐트론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64.9%가 이재명을 지지해, 이재명 지지층이 한덕수 주도의 빅텐트 정치 연합에 가장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빅텐트론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층은 이재명(21.5%)보다 한덕수(18.3%), 한동훈(10.2%) 등 야권 후보로 지지가 나뉘었다. 이는 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전략이 이재명 견제를 목표로 하지만,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의 거센 반발과 결속을 유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89.4%로 높게 나타났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90%를 넘는 등 고령층의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무당층은 투표 의향이 낮고, 지지 후보도 뚜렷하지 않아 향후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지지 강도 역시 이재명 지지자들의 결속력이 두드러진다. 이 후보 지지자의 90.6%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모든 후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높은 비호감도(36.0%)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견고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진보 진영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반면, 보수 및 중도 진영은 지지 후보가 분산되어 있는 가운데, 단일화 없이는 판세 전환이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이재명 지지층의 빅텐트 반대 정서는 야권 통합 전략에 대한 경고로 작용할 수 있으며, 빅텐트론이 역설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결속을 강화시키는 촉매가 될 가능성도 크다.

    이 조사는 채널A 의뢰로 (주)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하였으며, 2025년 4월 26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CATI)으로 진행되었다. 표본은 무선 RDD 방식으로 추출되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은 2025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적용되었다. 응답률은 9.6%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글쓴날 : [25-04-30 12:54]
    • 탁영환 기자[maru4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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