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걸프 CDC와 첫 공식 협력…감염병 공동대응 강화
  • 중동 GCC 3개국 고위급 방한…감염병 정책·공중보건 대응 논의

  • 질병관리청은 걸프 질병예방통제센터(Gulf CDC)의 최고책임자 및 고위급 관계자들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공식 방한해 양 기관 간 감염병 대응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소속 중동 주요국과의 첫 공식 보건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질병관리청과 걸프 CDC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감염병 정책 수립 및 시행 ▲공중보건 위기 대비 및 대응 ▲감염병 감시 및 데이터 관리체계 ▲역학조사관 역량 강화 ▲만성질환 예방·조사 분야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동 지역은 기후변화, 동물 접촉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가능성 등 지역적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보건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걸프 CDC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의 보건 외교 네트워크 확대와 지속적인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은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완전히 대응하기 어려운 글로벌 도전 과제”라며, “걸프 CD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중동지역의 감염병 감시·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동시에, 국내 방역의 선제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쓴날 : [25-05-02 11:08]
    • 김송희 기자[opinionview@naver.com]
    • 다른기사보기 김송희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