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2일 제20회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남은 30일간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며 국무위원들에게 강한 책임감을 당부했다.
이날 권한대행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대통령 선출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되도록 철저히 지원하겠다”며 권한대행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또한 미국과의 통상 협의, 민생 경제 회복, 반도체·AI 등 글로벌 기술 경쟁 대응 등 주요 과제에 대한 집중을 주문했다.
권한대행은 내각에 세 가지 태도를 강조했다. 첫째, 각 부처 장관들의 ‘책임 있는 자세’, 둘째 ‘부처 간 칸막이 없는 협력’, 셋째 공직자의 ‘섬기는 자세’와 정치적 중립 준수를 들며, 대선 전 과도기적 시기에 공직 기강을 흔들리지 않게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전날 국회를 통과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13조 8천억 원 규모)에 대해 “속도가 생명”이라며 “도움이 절실한 국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예산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는 신속한 집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추경에는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역 경제 회복 사업, AI 고성능 GPU 임차 지원 확대, 국가장학금 최대 7% 인상, 농축수산물 할인 예산 확대, SOC 투자 8천억 원 증액 등이 포함됐다.
권한대행은 “정부는 끝까지 민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