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기간 2025 4. 30~ 5.1, 메타보이스] 이재명 46.1% vs 한덕수 31.4% vs 이준석 6.0%… 여전히 ‘정권 교체’ 여론 우세
  • 차기 대선 가상 3자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6.1%로 1위를 기록하며, 국민의힘과 중도 보수의 공동 후보로 거론되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31.4%)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6.0%)를 여유 있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마이뉴스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재명 대표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 특히 40대(61.6%)와 50대(59.7%)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한덕수 전 총리는 60대(40.9%)와 70세 이상(43.5%)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이재명이 75.7%를 기록해 우위를 지켰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덕수가 근소하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초접전… 민주당 39.3%, 국민의힘 40.4%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0.4%로 더불어민주당(39.3%)을 1.1%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초접전 양상이다. 조국혁신당은 3.0%, 개혁신당 3.3%, 정의당과 기타 정당은 소수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3.8%는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층의 76.5%는 국민의힘을 지지해 전통적인 이념적 결집이 유지되고 있었다. 중도층은 민주당 42.2%, 국민의힘 33.3%로 민주당 우세였다.

    ‘정권 유지’ 프레임보다는 ‘정권 교체’ 프레임에 더 공감

    국민들은 대선의 성격을 놓고 ‘정권 유지’보다는 ‘정권 교체’에 가까운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란세력 청산을 위해 기존 야권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는 프레임에 48.0%가 공감했으며, “행정부 수호를 위해 기존 여권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4%였다. 특히 40대(61.0%)와 50대(61.2%)에서 ‘정권 교체 프레임’ 공감도가 높았으며, 진보층(81.9%)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4%)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결론: 한덕수 투입에도 구도 뒤집기엔 역부족

    이번 조사는 한덕수를 보수 단일후보 또는 중도연합의 카드로 상정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견고한 지지층과 40~50대의 강한 결집, 민주당-진보 진영의 프레임 주도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반(反)이재명 연합 구상도 국민 다수(54.6%)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점에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가 2025년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성별·연령·지역별 비례에 따른 무작위 할당 추출이 적용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3%였다. 표본은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 연령, 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하는 림가중(RIM weighting) 방식으로 보정되었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쓴날 : [25-05-04 15:08]
    • 탁영환 기자[maru4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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