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을 가정한 다자대결 구도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며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 전략이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은 이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의 비전 제시”로 전략을 전환하지 않는 한, 향후 지지율 역전과 정국 주도권 상실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자구도서 이재명 47%… 김문수·한덕수는 보수층 나눠가져
리서치뷰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을 가정한 5자 가상대결 구도(이재명·김문수·이준석·이낙연·한덕수)에서 이재명 후보는 4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5%, 이낙연 전 총리와 이준석 전 대표가 각각 4%로 나타났다.
정치권은 “김문수와 한덕수가 동시에 보수층을 분산시킴으로써 이재명 후보의 우위를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제3지대 단일화 시 지지율 역전… 중도층 향방이 승부처
반면, ‘민주당 후보 대 국민의힘·제3지대 단일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단일후보가 47%, 민주당 후보가 43%*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60대 이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단일후보가 우세했으며, 40~50대와 호남권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특히 전체 유권자의 37%를 차지한 중도층의 선택이 본선 승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자구도서 이재명 47%… 김문수·한덕수는 보수층 나눠가져
리서치뷰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을 가정한 5자 가상대결 구도(이재명·김문수·이준석·이낙연·한덕수)에서 이재명 후보는 4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5%, 이낙연 전 총리와 이준석 전 대표가 각각 4%로 나타났다.
정치권은 “김문수와 한덕수가 동시에 보수층을 분산시킴으로써 이재명 후보의 우위를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39%:38%… 양당 구도 복원, 민주당 프레임 전환 시급
2025년 정당 지지율 흐름을 살펴보면, 1월에는 국민의힘이 50%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36%)을 크게 앞섰으나, 3월에는 민주당이 42%로 반등하며 국민의힘(30%)과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후 4월에는 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38%를 기록하며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수렴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제3지대 정당인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3%의 지지율로 하락세를 보이며, 정당 체제는 다시 양당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 “내란 프레임은 소진… 이제는 수권정당으로”
정치평론가 김태훈 박사는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은 강성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중도층에게는 피로감과 거부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제는 분노가 아닌 비전, 저항이 아닌 책임의 언어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 지지율이 동률이라는 것은 민주당이 보수에 완승한 것이 아니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유보적 신호”라며 “정책과 국정능력을 중심으로 한 ‘수권정당 프레임’ 전환 없이는 내년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2025년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가중값은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셀가중을 하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