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체부 장관,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 수훈한 조수미에 축전
  •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위상 높여준 자랑스러운 예술인… 한-불 문화교류의 가교 기대”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5월 23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Chevalier des Arts et des Lettres)’을 수훈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축전을 통해 “이번 수훈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문화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성악가로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계신 데 대해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조수미 님의 아름다운 음악이 더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수미 씨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1986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주연으로 데뷔한 이후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1993년 이탈리아 ‘황금 기러기상(Golden Seagull Award)’, 2008년 ‘국제 푸치니상(International Puccini Award)’ 등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 이탈리아(Ordine della Stella d’Italia)’ 훈장을, 2023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금관 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번에 조수미 씨가 받은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은 프랑스 문화부가 1957년에 제정한 훈장으로,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거나 프랑스 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훈장은 3등급으로 구분되며, 최고 등급은 코망되르(Commandeur), 2등급은 오피시에(Officier), 3등급은 슈발리에(Chevalier)이다.

    ◆ 역대 주요 한국인 수훈자 명단
    정명훈 (2011년, 지휘자) – 코망되르

    봉준호 (2016년, 영화감독) – 오피시에

    박찬욱 (2023년, 영화감독) – 오피시에

    이자람 (2023년, 소리꾼·음악가) – 슈발리에

    조수미 (2024년, 소프라노 성악가) – 슈발리에

    이번 수훈은 세계적인 예술가로서 조수미 씨가 쌓아온 예술적 역량과 국제 문화교류에의 기여를 프랑스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다. 특히,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조 씨의 경력은 양국 문화협력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 글쓴날 : [25-05-23 15:57]
    • 김송희 기자[opinionvi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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