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해외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방역체계 점검… 동남아 등 유입 차단 총력
  • “홍콩·중국·대만·동남아 지역 확진자 증가… 조기 발견·확산 차단 유지”

  •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은 5월 23일 오후 2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홍콩, 중국, 대만 등 동북아시아는 물론,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해외 유입 차단 및 국내 방역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사례가 관측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해외 감염병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해외 입국자 중 고위험 국가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검역과 안내를 강화하고, 입국 이후 증상 발현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민수 제2차관은 회의에서 “동북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경향이 포착되고 있어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며 “우리 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철저 관리, 국내 조기 발견 체계 지속

    정부는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비율, 중환자 병상 가동률, 응급실 병상 여력 등 주요 방역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해외 유행 상황이 국내로 유입되어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개인방역 실천을 지속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방역수칙을 일상 속에서 계속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최근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전파력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 중이며, 필요한 경우 변이 감시 대상 국가 확대 및 유전자 분석 강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글쓴날 : [25-05-23 15:34]
    • 강철수 기자[opinionvi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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