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 조심하세요”… 지카바이러스 감염 주의보 발령
  • 해외여행객 대상 예방수칙 준수 당부

  • 질병관리청은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 92개국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모기 회피를 통한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 시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미주,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아프리카, 유럽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92곳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경우, 출국 전·현지 체류 중·귀국 후 각각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출국 전: 감염병 정보 확인과 예방용품 준비

    출국 전에는 ‘해외감염병NOW’ 누리집을 통해 방문국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팔·긴 바지 등의 모기 예방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류 중: 풀숲·야외 활동 자제 및 옷차림 주의

    현지에서는 풀숲이나 산속 등 모기 서식지 접근을 자제하고, 외출 시 긴팔·긴 바지를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어두운색이나 짧은 옷보다는 밝고 길이가 긴 옷이 모기 접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방충망·모기장이 설치된 숙소와 냉방이 가능한 환경을 선택해야 한다.

    귀국 후: 증상 시 즉시 병원 진료 및 임신 자제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이때 의료진에게 해외여행 이력을 반드시 알릴 것이 강조된다. 또한, 헌혈은 4주간 금지되며, 남녀 모두 3개월 동안 임신을 피하고 성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예방이 최선이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응”이라며 “국민들의 자발적 예방 실천이 감염 확산을 막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카바이러스뿐 아니라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 글쓴날 : [25-06-05 21:52]
    • 관리자 기자[opinionvi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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