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이재명 대통령, 통합·민생·성장을 기치로 제21대 임기 시작
  • 취임사 통해 '정의로운 통합정부', '실용시장정부' 선언… 비상경제TF 즉시 가동

  •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국민 앞에 제21대 대통령으로서의 첫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를 지지했든 모두를 아우르고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이라는 세 가지 핵심 기조를 명확히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며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을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삼아 복합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의 시대 열겠다”… 정쟁 아닌 민생으로 중심 이동

    이 대통령은 “통합은 유능함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정치세력의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악용된 갈라치기 정치, 혐오 조장 정치와 결별을 선언했다. 아울러 “진보도 보수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며 이념을 넘는 실용주의 노선을 천명했다.

    특히, “모든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국민과의 소통과 권력의 분산, 권리 중심 국정을 강조했다.

    비상경제TF 즉시 가동… 민생과 성장 최우선 과제로

    이 대통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취임 직후 비상경제대책TF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회복하고, 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을 미래 산업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중심사회 전환과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 등 공정성장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강국, 안전국가, 평화국가로 나아가겠다”

    이 대통령은 문화정책에 있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문화강국,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전과 관련해선 “세월호,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보와 외교에선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 전쟁 없는 억지력”을 강조하며, 강력한 한미동맹 기반의 안보역량 강화와 평화 대화 병행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과는 “억지력과 대화, 두 축을 병행하는 현실적 해법”을 제시하며 소통 창구를 열어둘 것임을 시사했다.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규제 완화와 공정질서 병행

    이재명 대통령은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선언하며, “정부는 통제와 간섭이 아닌 지원과 격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기업의 창의적 활동을 보장하되,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불공정 행위는 단호히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통해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사회가 되어야 혁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 비전 선포

    이재명 대통령은 끝으로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내란 사태로부터 회복 중인 국가 현실을 언급하며,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행위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 글쓴날 : [25-06-04 16:11]
    • 탁영환 기자[maru4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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