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6월 12일 교내 항공우주센터에서 공군항공안전단과 공동으로 ‘민·군 항공안전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민간과 군의 항공안전관리 역량을 결집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이후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민·군 간 제도적·교육적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세미나는 한국항공대가 올해 3월 신설한 부속기관 ‘KAU 항공안전센터’의 주최로 열렸다. 항공안전센터는 기술 및 정책 연구, 교육과 훈련, 교류협력 등을 통해 항공안전 분야의 산·관·학, 민·관·군 협력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허희영 총장, 이장룡 KAU 항공안전센터장, 유병선·김현덕 교수, 황경철 항공안전교육원장, 김인규 비행교육원장 등 한국항공대 관계자와, 공군항공안전단 임종표 비행표준실장, 이경선 안전교육연구실장, 정청진 항공안전교육연구과장, 황진태 재난안전교육과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VIP 오찬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항공대 황경철 항공안전교육원장이 「KAU 항공안전보안교육원 교육과정 발전계획」을, 김현덕 교수가 「민간항공의 항공안전데이터 활용현황 및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공군항공안전단에서는 이경선 실장이 「공군항공안전단 교육과정 발전계획」을, 문영민 조수연구원이 「시스템 기반 항공기 조류충돌 안전관리 발전방향」을 소개했다.
자유토론은 이장룡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민·군 항공안전관리의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토론에서는 양 기관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확대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허희영 총장은 “항공안전은 체계적인 교육, 실증적 연구, 정책적 협력이 균형을 이룰 때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공군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항공안전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군항공안전단 임종표 비행표준실장도 “민·군이 항공안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국항공대와 공군항공안전단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정기 공동 세미나, 항공안전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현장 중심의 항공사고 대응 시뮬레이션 훈련 등 다양한 실천 과제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실효성 있는 민·군 협력 모델을 정립하고, 항공안전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항공대학교 소개
1952년 개교한 한국항공대학교(Korea Aerospace University)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우주 특성화 종합대학이다. 항공기 및 위성의 설계·제작·정비(MRO),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첨단 공학 분야부터 항공운항, 관제, 물류, 경영에 이르기까지 항공우주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