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제 ‘찬성 66.9%’… 보수층 우려 속 진보층 압도적 지지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2025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9.7%로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51.2%를 기록하며 안정적 우위를 점했다.
국정수행 긍정 59.7%, 40·50대 지지 견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8%,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1.9%로, 총 59.7%의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4.9%, ‘잘못하는 편’은 8.6%로, 부정 평가는 33.5%에 그쳤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72.1%로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74.3%, 수도권에서도 60%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51.2%로 과반… 국민의힘은 27.0%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인 51.2%를 기록, 국민의힘은 27.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국혁신당 3.6%, 개혁신당 5.2%, 기타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은 8.5%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67.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보수 전통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 38.8%, 국민의힘 42.2%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 눈에 띈다.
국민추천제, 찬성 66.9%… “국민이 고위직 뽑자” 공감 확산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추천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66.9%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매우 긍정적’은 45.2%, ‘대체로 긍정적’은 21.7%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27.5%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8.7%, 민주당 지지층의 95.0%가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보수층은 찬성 40.8%, 반대 51.1%로 우려가 높은 편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4.3%도 부정 평가를 내렸다.
“실질적 영향력 있다” 65.7%, “왜곡 우려” 55.3%도 병존
국민추천제가 **공직 인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65.7%**로 집계됐다. 그러나 동시에 ‘인기경쟁, 조직 동원 등 왜곡 우려가 있다’는 응답도 55.3%에 달해, 제도적 필요성과 함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75.0%가 제도 왜곡을 우려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중 83.0%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52.4%가 ‘우려되지 않는다’고 답해 명확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9·19 군사합의 복원, 찬성 59.2%… 중도층도 과반 지지
북한이 대북 확성기 중단에 호응한 가운데, 정부의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59.2%로 과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50대(69.2%)와 40대(67.8%)의 지지가 높았으며, 진보층은 81.2%가 찬성했다. 보수층에서도 찬성은 41.6%로 나타나, 안보 사안에 대한 여론도 일정 부분 유연해진 양상을 보였다.
김건희 여사 수사, “필요하다” 87.1%… 수사 방식은 엇갈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필요성에는 ‘특검 이후 수사’ 45.6%, ‘신속한 진상규명’ 41.5% 등 전체 87.1%가 동의하였다. 이는 여야와 진영을 떠나 대통령 배우자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민심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결론: 여론은 ‘개혁’과 ‘안정’ 모두 요구
이번 여론조사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지 기반과 함께, 국민참여 확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보수층의 우려, 제도 도입에 따른 기대와 경계심이 공존하고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 형성과 제도적 정교함이 요구된다는 점도 분명해졌다.
본 조사는 2025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천지일보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고, 무선 ARS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은 전국 유권자를 대표할 수 있도록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값(셀가중)을 적용하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9%였으며 표본은 무작위 생성된 무선전화번호(RDD)에서 추출되었고, 총 167,885건의 번호 중 응답완료된 사례는 1,003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