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및 국무조정실장 인선 단행… “실용주의 내각 구성”
  • 통일부 정동영·환경부 김성환·고용부 김영훈·해수부 전재수·여가부 강선우과기정통부 배경훈·농식품부 송미령(유임)…국무조정실장에 윤창렬 임명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실용성과 전문성을 기조로 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선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지명된 장관 후보자는 다음과 같다.
    ▲ 배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조현(외교부) ▲ 정동영(통일부) ▲ 안규백(국방부) ▲ 권오을(국가보훈부) ▲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유임) ▲ 김성환(환경부) ▲ 김영훈(고용노동부) ▲ 강선우(여성가족부) ▲ 전재수(해양수산부) ▲ 한성숙(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다.

    주요 장관 후보자 인선 배경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인공지능(AI) 전문가이자 기업가 출신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이력이 있다. 강 비서실장은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한 핵심 인물”이라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제1·2차관을 지낸 베테랑 외교관으로, 양자·다자외교 모두에 능통하다. 통상과 국제경제 분야에도 정통해, 복잡한 국제 정세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오랜 정치 경험과 한반도 평화철학을 갖춘 인물로, 강 실장은 “남북 대화 여건 조성과 긴장 완화의 돌파구 마련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을 역임한 문민 인사다. 강 실장은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으로, 국민 신뢰에 부응하는 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안동 출신 3선 의원으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 철학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소개됐다.

    유임 및 여성 장관 발탁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됐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국정철학에 따라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라며, “기후 변화와 지방소멸 등 현안에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한 정책통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갈등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네이버 CEO 출신으로, 글로벌 디지털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육성 전략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 노동, 해양 등 현안 대응형 인사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 활동 경력이 있는 3선 의원으로, 입법 경험을 통해 환경 위기 대응을 강화할 인물로 지목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인사로, “노란봉투법 개정, 주 4.5일제 등 노동권 강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지역구 3선 의원으로, 대통령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 및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을 이끌 실무형 인사다.

    국정 컨트롤타워 인사: 국무조정실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조정실 1·2차장, 대통령 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다. 강 실장은 “복합위기 속 정책 조정과 실행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민추천제 반영 및 대통령 언급

    강훈식 실장은 “이번 장관 후보자 중 상당수는 국민추천제 대상 인물로, 국민이 직접 발굴한 공적 인재들”이라며 “공익을 위해 일해 줄 것을 바라는 국민의 뜻이 인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 발표에 앞서 “중동분쟁 등 국제 정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청문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어 내각이 빠르게 위기 대응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강훈식 실장의 종합 평가

    강 실장은 “이번 인사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실용과 효능감에 부합하는 인사”라며 “국익 외교, 군 개혁, 기후위기 대응, 북극항로 개척 등 명확한 미션을 수행할 내각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 글쓴날 : [25-06-23 21:11]
    • 임승호 기자[opinionvie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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