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은 6월 24일 오후 4시 서울본부세관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지역총괄국장이 고광효 관세청장을 예방하고, 이어 이명구 관세청 차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무역안보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해 미국 정부기관 고위급 인사의 관세청장 예방으로는 두 번째로, 지난 4월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CHS) 방한단 이후 연이어 이루어진 고위급 교류이다.
마약 밀수 단속 및 무역안보 공조 강화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마약 밀수, 전략물자 불법 유출, 우회 수출 차단 등 주요 무역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마약 단속 분야의 공조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기술 및 전략물자 불법 유출 차단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지난 3월 관세청이 본청 내에 출범시킨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의 역할과 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글로벌 공급망 내 전략물자의 불법 유출 및 원산지 둔갑 수출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체계적 조사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글로벌 마약 유통 차단… 정보공유·수사협력 강화”
양 기관은 최근 국제 마약조직이 한국을 목적지 또는 경유지로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려다 공조 수사로 적발된 사례를 주목하면서, 이러한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수사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으로 공조 확대 기대”
고광효 관세청장은 “한국 관세청과 미국 CBP는 마약 밀수, 지식재산권 침해, 첨단기술 유출 방지 및 전략물자 통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온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번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세당국 간 신뢰와 공조체계, 무역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앞으로도 **마약 및 불법 무역 차단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