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가 7월 한 달간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운영한다.
국정기획위는 오는 1일부터 24일까지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경상권, 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을 돌며 현장 상담과 접수 창구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민생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불·수해 등 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민원, 공공갈등 사안이 집중된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살피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출정식에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과 신필균 국민주권위원장, 조승래 대변인 겸 상임 국민주권위원장, 송창욱 국민주권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장 등이 참석해 현장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민과 눈높이를 맞춘 ‘진짜 소통’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제기되는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장 상담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된다.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경상권, 호남권 주요 거점 도시 청사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인근 시·군·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정기획위는 현장에서 수렴한 제안과 민원을 실현 가능성을 따져 정책에 반영하고, 즉시 해결이 가능한 민원은 현장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지역 숙원 과제 등 장기적인 사안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주 위원장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곧 국가의 방향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현장 소통을 기획했다”며 “갈등과 민원을 현장에서 마주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진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