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민·관 협력을 통한 AI 사업 전략 수립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 산하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은 4일 오전 ‘AI미래위원회(이하 위원회)’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서울형 AI 전략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지난 2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글로벌 AI 혁신 선도 도시 서울’을 위한 7대 비전 실현의 일환이다. 서울AI재단은 향후 비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전략과 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국내 AI 분야를 대표하는 산·학·연 최고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됐다. 위원 명단에는 △AWS코리아 강상백 상무 △한국 IBM 김민성 상무 △서울대 김영오 공과대학 학장 △연세대 김우주 AI혁신연구원 AI기술연구센터장 △LG AI연구원 김유철 부문장 △동국대 김지희 Knowledge Science센터장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실장 △중앙대 백준기 AI대학원장 △고려대 유혁 융합소프트웨어연구소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현경 부사장 △성균관대 이지형 AI대학원장 △숙명여대 임유진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카이스트 정송 AI연구원장 겸 AI대학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매년 두 차례 정기회의를 열어 서울시 AI 전략 방향과 서울AI재단의 신규 사업 발굴을 논의한다. 제안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사업과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는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됐다. 서울AI재단이 제시한 5대 비전을 토대로 신사업 기획 방향이 집중 논의됐으며, 위원들은 실행력과 차별성, 정책 연계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서울AI재단은 전문가 제언이 단발성 자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의에서 나온 주요 의견은 사업 기획과 정책 수립에 참고 자료로 적극 활용된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위원회는 국내 AI 분야 산·학·연을 대표하는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문기구”라며 “정책 수요와 현장의 목소리를 연결할 체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서울시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AI 실행 방안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재단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AI재단은?
서울AI재단은 2016년 6월, 서울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한 기관이다. 재단은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통해 과학행정을 지원하며, 디지털 포용 도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운영과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 사업을 통해 사람 중심 기술 혁신을 촉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