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쪽방촌 거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착한 나눔 바우처’와 ‘기후대피소 쿠폰’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거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위해 계속 추진된다.
‘착한 나눔 바우처’는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 또는 지정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한 종이 쿠폰 형태로, 쪽방촌 거주민 1인당 8만 원 상당이 지급된다. 이 바우처는 동구 관내 지정가게 16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후대피소 쿠폰’은 폭염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운 주민들이 지정 목욕탕을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인당 10매씩 제공되며, 현재 기후대피소로 지정된 목욕탕 1곳이 운영 중이다.
아울러 동구는 쪽방촌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쪽빛 상담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광주주거복지센터의 기부로 마련된 기후재난 폭염 대응 키트(쿨매트, 베개 세트, 냉각 선풍기, 부채, 식염 포도당 등 총 12종)와 선풍기 등이 쪽방 거주민 40세대에 각각 지원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올해도 관련 지원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