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수 지지도 조사, ‘두 자릿수 격차’… 강진원 42.9%·차영수 29.5%
  •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남 강진군수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강진원 현 군수가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강진군수 지지도 조사 결과, 강진원 현 군수가 42.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차영수 현 전남도의회 의원이 29.5%, 오병석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10.8%로 뒤를 이었다. 1위 강진원 후보는 2위 차영수 후보를 13.4%p 차이로 앞서며 오차범위(±4.4%p)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외에 ‘기타 인물’은 5.4%, ‘적합한 후보 없음’은 4.8%, ‘잘 모르겠다’는 6.6%로 나타나 부동층을 포함한 유보층 비율은 16.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이 오피니언뷰의 의뢰로 지난 12월 1일 강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77.3%)와 유선 ARS(22.7%)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성별 지지도

    성별 분석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평가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여성 응답자 중 45.5%가 강진원 후보를 선택했고, 차영수 후보는 25.1%를 기록해 여성층에서는 20.4%p의 비교적 큰 격차가 발생했다. 반면 남성층에서는 강진원 40.2%, 차영수 34.1%를 기록해 격차가 6.1%p로 좁혀졌다. 남성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치열한 경쟁 양상이 나타나, 성별에 따라 후보 선호 구도가 뚜렷하게 이원화된 모습이 확인됐다. 이러한 성별 구도는 향후 정책 메시지 전략이나 선거 프레임 형성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접근 방식의 차이가 필요했음을 시사했다.

    연령별 지지도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세대 간 지지 분포가 일정한 패턴을 보이면서도 특정 세대에서 강한 편차가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지율은 70세 이상에서 확인됐으며, 이 연령대에서 강진원 후보는 49.4%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선택을 받았다. 같은 세대에서 차영수 후보는 23.5%에 머물러 두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강진군의 인구 구조상 고령층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 집단의 응답 패턴은 실제 선거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60대에서는 강진원 39.8%, 차영수 36.4%로 두 후보 간 차이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고, 50대에서는 강진원 43.0%, 차영수 30.2%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강진원 37.7%, 차영수 35.8%를 기록해 중년층에서 비교적 접전 양상이 지속되었다.
    만 18~20대에서는 강진원 34.1%, 차영수 27.4%로 격차가 좁혀졌으나, 이 세대에서는 유보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세대별 유권자 양상이 일률적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연령대별 응답은 고령층에서 강진원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도, 청년층과 중년층에서도 일정한 지지 기반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나타냈다.

    지역별 지지도

    지역별 분석에서도 뚜렷한 표심 차이가 확인됐다. 제1선거구(강진읍·도암·신전·성전면)에서는 강진원 38.5%, 차영수 32.4%, 오병석 11.8%로 나타나 강진원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으나, 2위와의 격차는 상대적으로 좁았다. 이는 읍내 상권과 배후 지역이 혼재된 선거구 특성상 생활권 단위의 정책 이해와 정치적 선호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제2선거구(군동·칠량·대구·마량·작천·병영·옴천면)에서는 강진원 후보가 49.0%로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차영수 후보는 25.7%로 집계돼 두 후보 간 격차는 23.3%p에 달했다. 두 선거구 모두 강진원 후보가 선두를 기록했으나, 지역 간 격차의 크기가 상이해 지역별 차별화된 접근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유보층 분석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은 전체의 16.8%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기타 인물’ 5.4%, ‘적합 후보 없음’ 4.8%, ‘잘 모르겠다’ 6.6%였다. 선거 판세 전체를 뒤흔들 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특정 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게 나타나 향후 정책 메시지나 지역 이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8~20대와 30대에서 선택 유보 경향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청년층이 후보 결정에 앞서 정책의 차별성이나 경제·주거환경 변화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관망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조사개요]

    본 조사는 오피니언뷰의 의뢰로 한국정책연구원이 2025년 12월 1일 하루 동안 전라남도 강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피조사자 선정은 무선 가상번호(안심번호) 기반 ARS 77.3%와 유선전화 RDD(임의전화걸기) 기반 ARS 22.7%로 구성되었으며, 응답률은 무선 13.98%, 유선 3.08%, 전체 7.75%였다. 조사내용은 강진군수 출마 예정 인물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이며, 가중값은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성·연령·지역 기준)에 따라 셀가중 방식으로 적용하였다. 전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글쓴날 : [25-12-08 11:03]
    • 장훈남 기자[opinionview@naver.com]
    • 다른기사보기 장훈남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