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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정무부시장 공모 '후끈'

2026-07-22 15:50 | 입력 : 김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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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뽑는 차관급 부시장…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민추천제, 첫 정무부시장 공모에 300여 명 몰리며 지방자치 새 실험 본격 가동


국내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으로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정무직 부시장 공모에 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정무직 부시장 후보자 공개모집 결과, 자천·타천을 포함해 지원자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모 초기 20명 안팎에 그쳤던 신청자 수가 마감일에 임박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일부 응모자는 SNS를 통해 응모 사실을 알리고 시민투표인단 참여까지 독려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지원자 면면도 화려한데, 전직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주시·전남도 고위공무원 출신, 청와대 비서관 출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직접 지원하거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서울특별시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으면서 부단체장 직급 역시 차관급으로 격상됐다. 부시장은 총 4명으로, 국가직 2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지방직 2명은 특별시장이 임명하는 체제로 운영되며, 이 중 지방직 2명이 통상 '정무직'으로 불리는 자리다. 이번에 선발하는 정무직 부시장 2명 중 한 명은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를 총괄하고, 다른 한 명은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양성평등 원칙에 따라 2명 중 최소 1명은 여성으로 임명되며, 특별시는 여성 추천인이 없을 경우 추가 공모 등을 통해 여성 후보가 나올 때까지 인선 절차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된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민형배 초대 특별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시민 참여형 인사'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발 절차는 다단계 검증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우선 외부 인사로 구성된 선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적격성 평가를 통해 분야별 5명씩 모두 10명의 후보를 압축하게 된다. 이후 후보자들은 공개 정견 발표를 거친 뒤 시·군·구 추천 배심원단 100명과 온라인 시민투표단 1,000명의 평가를 받으며, 배심원단과 시민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분야별 3명씩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된다. 최종 후보는 특별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에게 추천되며, 민형배 시장이 분야별 1명을 지명한 뒤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오는 8월 중순께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국민추천제 방식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특별시 관계자는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법적 자격요건과 적격성 심사를 거치면 상당수가 걸러질 것"이라며 "시민 의견과 전문성을 함께 반영하는 공정한 인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특정 정치세력이나 지지층이 조직적으로 추천과 온라인 투표에 참여할 경우 전문성과 역량 검증보다 인기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지원자 규모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인선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앞서 "공모를 포함한 지방직 부시장 선발에서 내정까지는 2~3주 정도 걸릴 것"이라며 통합 초기 행정 공백 최소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전국 최초의 광역단체 통합 실험과 시민 참여형 인사가 결합한 이번 공모의 결과가 향후 지방자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8월 중순 최종 임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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